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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겨나가는 심각한 상황이 도래한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일찍이 본선후보를 선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최근 경선을 통해 본선 주자를 확정한 미래통합당이 나서면서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3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 4선 강창일 의원, 불출마 선언...무주공산(無主空山)제주시 갑, 국회 입성 티켓 두고 ‘치열한 경쟁’

제주시갑 선거구는 4선인 현역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의 이번 총선 불출마로 무조공산이 된 가운데 11명의 예비후보가 뛰어들면서 선거 분위기가 도내 지역구 중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민주당에선 전략공천을 통해 송재호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장성철 예비후보가 김영진, 구자헌 예비후보를 경선에서 꺾으면서 본선으로 직행했다.

그리고 민생당에선 양길현 예비후보, 정의당은 고병수 예비후보, 자유공화당은 문대탄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배유진, 홍나경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선 박희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용철, 임요준, 현용식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상태다.

특히, 제주시 갑지역구인 경우 도내 언론사가 주관해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유력주자로 등극했으나 송재호 예비후보를 민주당 중앙당에서 공천하면서 그동안 표밭을 다져왔던 박희수 예비후보가 탈당, 무소속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국민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로 결정된 장성철 예비후보 표심의 외연확대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 ‘오영훈-부상일’리턴매치...“지키느냐 vs 빼았느냐”

일찍 경선을 통해 본성 티켓을 획득한 현역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최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낙점된 부상일 예비후보의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가 단연 이슈다.

현재 제주시 을지역구는 후보 8명이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중에 있다.

민주당은 오영훈 의원, 미래통합당에서는 부상일 예비후보, 민중당에서 강은주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이 외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김복순, 서금석, 전윤영 예비후보, 한나라당에서 차주홍 예비후보, 무소속 박선호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강력한 현역의원 위성곤에 지검장 출신 강경필 등 6명 도전

선한 얼굴이지만 깔끔한 일처리로 도의원 당시부터 서귀포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회의원까지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의원에 최근 서귀포지역 미래통합당 본선 후보로 결정된 지검장 출신 강경필 예비후보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위성곤 의원, 미래통합당에선 강경필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이석주, 문광삼 예비후보, 국민새정당에서 박예수 예비후보, 무소속으로 임형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번 제주지역 총선은 5연속 ‘싹쓸이 승리’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개혁통합보수를 기치로 내건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정면 대결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 19’의 창궐로 인해 선거의 핵심인 ‘대면접촉’이 꺼려지면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이 이어지는 변수에 각 후보 캠프들 내 정치셈법이 분주한 형국이다.

한편, 4.15 총선 후보자 공식 등록은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시작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총선 당일인 15일에는 본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어 제주 각 지역구를 대표해 국회에서 4년 동안 공복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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