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안서조

제주도에서 자랑하는 것이 하나있다. 대중교통 개선이다. 전국 제일이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시승을 하고 서울 등 선진 교통시스템을 도입하여 제주 환경에 맞는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했다고 했다.

오늘 처음으로 제주여고 입구에서 중앙여고까지 시내버스를 타봤다. 제일 단거리이고 편의성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한 정거장 에 설치된 도로 구획과 버스정거장이 엄청 불편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과연 이 시스템을 도입한 공무원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도로를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귀포로 하행선과 제주시청 방면 상행선이라고 가정을 하고 각각의 탑승 정류장이 다르다 도로는 하나인데 상행선과 하행선의 탑승정류장이 다르면 도로가 기형이 된다. 중앙여고 남측에서 차선이 이상하게 변한다. 제주시에 살고 있는 사람도 헷갈릴 정도다.

광주 고속터미널 앞에 가면 버스정류장이 도로 가운데 있다. 하행선이든 상행선이든 도로 가운데에서 탈 수 있다. 당연히 횡단보도도 위와 아래 있다. 어느 쪽을 이용하던 버스 타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다르다 하행선 횡단보도와 상행선 횡단보도가 구분이 되어있다. 잘못해서 하행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상행선 버스를 탈 수 없다. 왜 이런 기형적인 도로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제라도 도로 구획선을 다시 그리면 바로 잡을 수 있기에 제언한다. 버스 정류장 위든 아래든 어느 쪽 에서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면 상행선, 하행선 구분 없이 버스를 탈수 있게 차선을 다시 그려주기 바란다.

더 이상 바보 제주도청 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주시 복지로 시민 안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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