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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수장을 뽑는 자리를 위한 싸움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부평국(67)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제주도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부 전 부회장은 “이제 정치와 체육이 분리되는 '민선 체육시대'가 도래했다”고 전한 후 “2020년이 그 원년으로, 제주체육이 나아갈 미래와 비전에 대한 선택권을 제주도민과 더불어 체육인들에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 전 부회장에 따르면 그는 중학교 당시 농구부 생활을 시작으로 체육계에 몸을 담았다. 이후 지금까지 제주체육 발전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 또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도 생활체육회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부 전 부회장은 “제주체육 선진화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저와 함께 민선 체육회 시대에 제주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체육회 회장 후보자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열해질 선거에서 공명정대한 경쟁을 약속했다.

부평국 전 부회장은 이번 출마공약으로 ► 공공체육시설 수탁관리 운영 도입, ► 종합경기장 시설 관리단 신설, ►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아시아대회 등 유력 행사 제주 유치, ► 학교체육 지원 스포츠 거버넌스 구축, ► 실업팀 창단, ► 스포츠 마케팅부 신설, ► 제주체육 소통발전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송승천(62) 제주도 씨름협회장도 지난 26일 제주도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 협회장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제주체육 현장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도내에 전반적으로 제주 체육계의 애환과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를 아는 사람만이 처방전을 내릴 수 있다”며 자신이 진정한 제주체육 수장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어 송 협회장은 “최근 민선체육시대가 열리면서 기존의 관습과 틀을 바꾸는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으며, 저는 기꺼이 부름에 응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체육 발전의 길에 적어도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허황된 공수표 없이 곧바로 실천하는 진정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송 협회장은 이번 출마공약으로 ► 제주형 스포츠클럽 완성, ► 꿈나무 발굴 육성, ► 학교체육지원위원회 설립 및 재정지원, ► 선수·지도자·유관기관 소통시스템인 '소통위원회' 구성, ► 평생스포츠 위한 시스템, 비인기종목을 위한 전천후 실내체육관, 현실에 맞는 처우 개선, ►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스포츠 제주 유치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제주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도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체육회장 후보자 유의사항 공지(안), 선거인 후보자 확정 및 선거인 추첨 방식(안), 후보자 기자 간담회 개최(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선거인 후보자는 지난 20일 선거권자 추천 권한을 가진 해당 단체의 추천 마감 결과 △ 종목단체 회장 48명과 선거인 후보 325 등 종목단체 373명, △ 시체육회장 2명과 시종목단체 51명, 그리고 읍·면·동체육회장 32명 등 시체육회 총 85명 등 총 458명이 접수된 상태다.

최종 선거인은 내년 1월 2일 오후 3시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선거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려지게 된다.

투표권 행사가 가능한 최종 선거인은 200인 이상으로, 도체육회 측은 207명을 배정해 둔 상태지만, 정확한 선거인은 당일 확정될 예정이다.

첫 민선 제주도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5일 제주시는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홍보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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