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호 전소되는 모습(사진-제주해양경찰청)ⓒ일간제주

화재전소 발생 후 사망한 선원 김 모씨를 제외한 11명(한국인 5명, 베트남인 6명) 중 대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9일만에 발견되면서 실종자 수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잠수함 구조함정인 청해진함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선체로부터 약 44km에서, 그리고 3시 52분께 50km 떨어진 지점의 수심 82m 지점에서 수중무인탐사기를 활용해 수중탐색을 실시하던 중 대성호 실종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함은 수중탐색기인 ROV에 해상단가을 연결해 시신 인양을 시도해 오후 5시 15분께 시신 1구를 인양했으며, 나머지 시신 1구도 인양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 2구는 지문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경은 시신 인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 즉 외관에서 찢어진 단면과 기관실 일부를 확인했다.

해경은 선체 내부와 선명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대성호의 선수 부분으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다

해경 수색팀은 8일 밤부터 15척의 함선과 3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야간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작업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9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된 뒤 불에 타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쯤 전소가 되면서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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