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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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법칙을 모두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평소 지나다니는 거리에 깨진 유리창을 보고, 그 다음날도 깨진 유리창이 치워지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건물이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그 옆에 다른 창문을 깬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현재 제주시는 ‘기초질서 모두의 도시’ 프로젝트로 환경, 교통, 도로 3개의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식을 제고하여 일회용품 안 쓰기, 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인도·횡단보도 위 주,정차 안하기 등을 계도하고 있다. ‘깨진 유리창’법칙에 빗대 생각해 본다면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별다른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게 될 것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사소하지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기초질서 지키기를 통해 한 명의 시민이 또 다른 시민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사소한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쳐 깨끗한 제주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 출범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주시 전체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매주 불법주정차, 불법노상적치물 등을 단속·계도함으로써 이전보다 많이 깨끗해진 제주시를 볼 수 있다. 많은 변화를 일궈냈지만 기초질서 지키기는 쉽게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될 문제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 시민의 변화가 다른 시민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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