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사무소 이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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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일을 틈타 바람도 쐴 겸 나온 제주시 한 읍·면지역, 하지만 주변 클린하우스에서 뜯어진 봉투 사이로 스며나온 음식물쓰레기 냄새에 절로 눈쌀이 찌푸려지며 코를 틀어막았다. 지난 10월, 필자가 겪은 경험이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그동안 제주시 읍·면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일반 가연성쓰레기와 함께 혼합 배출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읍·면지역에서도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 해야한다. 1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제도가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기 때문이다.

현재 연말을 목표로 읍·면지역 모든 클린하우스에 음식물쓰레기 개별개량장비(RFID)가 설치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세대별로 1매씩 선불제 카드를 배부 중에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어렵지 않다.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나 사료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채소류의 뿌리와 겉껍질, 달걀이나 각종 어패류 껍데기, 소·돼지·닭 등의 뼈다귀와 털 등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 일반쓰레기이고, 이외에 각종 살코기나 잔반 등이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음식물쓰레기 개별개량장비(RFID) 이용방법 또한 아주 쉽다. 지급 받은 선불제 카드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충전(1,000원 이상)하여 RFID장비에 카드를 투입한 후 음식물만 버리면 된다(31원/kg당).

일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인 많은 식당 등 사업장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음식물수거전용용기를 배부(51원/kg당)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되겠다.

점점 늘어나는 유입 인구만큼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도 같이 늘어만 가고 있다.

우리 모두의 약속인 기초질서 지키기.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분야 기초질서 준수의 출발점이기에, 이제는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도 분리배출이 잘 이뤄진다면 조금 더 나은 '청정제주'를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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