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로 전소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통영선적)의 사고 조사를 위한 인양 작업이 또 다시 기상악화로 인해 중단됐다.

▲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영상 갈무리ⓒ일간제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오후 5시 35분경 수면위에 남아있는 대성호 선미 부분이 있는 차귀도 남서쪽 약 131.5㎞ 해상에 예인선(79t)과 바지선(975t) 등 인양선단이 도착해 인양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양선단 도착 전 사전 작업을 마친 수색구조 당국은 대성호 선미 부분에 대한 인양 작업을 시작했지만, 저녁이 되면서 기상이 점차 악화돼 작업 시작 1시간여만인 오후 6시40분께 인양을 전격 중단했다.

이번 중단은 잠수사의 안전사고와 혹시나 모를 다각적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적 상황 조치로 풀이된다.

▲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영상 갈무리ⓒ일간제주

이에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인양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날이 밝고 기상이 풀리면 곧바로 인양작업을 진행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20일 오후 제주대 실습선인 아라호를 이용해 아라호 선미 인양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와 선체 파손이 우려되면서 오후 6시 10분께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총 12명을 태우고 출항했으나 19일 새벽 4시를 전후한 시각 화재 사고가 발생해 오전 9시40분께 선박이 전소되어 전복됐다.

선원 김 씨를 제외한 11명(한국인 5명, 베트남인 6명)이 실종되어 해경과 해군 등 유관기관이 수색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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