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자 11명 수색 진행...현재 진척없어
사고조사 위해 대성호 선미부분에 대한 인양 작업 본격화

▲ 화재로 전소하고 있는 대성호(사진- 제주해경청)ⓒ일간제주

선원 김 씨가 숨지고 11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경남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에 대한 수색이 이틀에 걸쳐 진행되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형국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화재가 주요 원인이라난 판단하에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대성호 인양 작업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하 제주해경청)은 20일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3000t)가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이날 오후 2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대와 협의를 진행한 이후 인양작업을 전개해 나간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아라호 뒤편인 선미에 설치된 트롤 윈치 장비(유압장치)를 이용해 대성호의 선미 부분을 이양하게 된다.

▲ 수색 구역도(자료-제주해경청)ⓒ일간제주

현재 대성호 선미는 사고 해역 부근인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쪽 해역에 전소된 후 뒤집혀진 상태로, 해경에서 선미 부분의 침몰을 방지 위해 부이를 설치한 상태다.

한편, 해경은 항공기와 함선, 해수유동 예측시스템을 이용해 수색구역을 어제(19일)보다 확대해, 항공기는 최초 신고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55km, 남북 약 55km를 3개 구역, 함선은 신고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55km, 남북 약 55km를 9개 구역으로 나눠 확대 수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해수유동 예측 시스템 가동 결과(자료-제주해경청)ⓒ일간제주

해경은 현재 해경, 공군, 해군 등 총 9대의 헬기와 해경 해군 등 31척의 함선이 사고지역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백학선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은 “아라호가 사고 해역에 도착하면 파손된 대성호의 선미 부분을 인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고원인 조사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제주해양경찰서에 마련된 대성호 실종자 가족 지원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뒤 “선박과 항공기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광범위하게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이 원하는 모든 조치를 다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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