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규 전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개인 소장 도서 1,002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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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지천 변에 있는 ‘제주책방’에 천권이 넘는 제주관련 도서가 기증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부성현)는 오늘 9월 27일,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소장한 제주관련 도서 1,002권을 ‘제주책방’에 기증함에 따라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주책방’은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재생공간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옛 고씨주택을 보존하여 제주관련 도서 및 자료 열람실로 운영 중에 있다. 안거리는 주민커뮤니티 공간인 ‘제주사랑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원도심의 숨은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6월부터 주민참여를 통한 기증문화 확산으로 제주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아카이브 축적으로 세대 간 기억의 전승을 꾀하기 위해 ‘기억저장소 자료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문규 소장의 기증으로 이 캠페인의 첫 결실을 맺었다.

강문규 소장의 기증 자료는 한라산 생태, 마을지, 민속자료, 유배도서 등 제주의 자연·역사·문화 자료들로 그 동안 제주 공공부문에서 발간됐던 비매품 자료들로서 그 가치 높다.

‘기억저장소 자료기증 캠페인’은 가정마다 소장하고 있는 제주 자료를 꺼내 우리 미래세대에게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주를 주제로 한 도서, 사진, 영상, 편지, 엽서 등을 기증 받고 있으며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

강문규 전 소장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성벽처럼 쌓고 살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 시절부터 쌓아온 책들이 지금은 성벽을 이루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이 작은 행동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세대 간 기억 전승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증의 소감을 밝혔다.

부성현 센터장은 “흔쾌히 천권이 넘는 도서를 기증해 주셨다. 이 자료는 우리 미래 세대에게 전승 되고 활용되어서 사회 통합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첫발을 내 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기증 받은 자료를 분류하고 ‘제주책방’ 내 서고에 배치하여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책방’에 기증 신청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www.jejuregen.org 또는 전화 064-727-06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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