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정 시대의 북촌리 여성 미군과의 대면하는 두려움의 기억을 증언하고 마을치유의 해답을 제시하는 비디오 억류자 상영과 증언 대담이 있었다.

▲ ⓒ일간제주

4월 29일 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 휴스턴홀에서 ‘제주 4.3 배상적 정의와 화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미국 현지에서 4.3피해마을 체험자 할머니들의 첫 증언이 이뤄졌다.

북촌리 고완순 할머니는 미군정 시대 북촌리 마을 에서의 미군 대면 상황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실적으로 최초의 피해자 증언을 했다.

그는 미군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만큼 북촌리 사례에 대한 마을치유를 할 수 있도록 미국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증언에 대한 평가에 나선 미국 언론인 도날드 커크씨는 고완순씨의 증언을 통해 북촌 마을 사람들이 미군 등에 대한 집단적인 공포감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토론에서는 미군정시대 당당하게 대응했던 마을사람의 운명에 대한 깊은 상처에 대한 한미 연구기관의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홍춘호 할머니의 증언은 한국정부 수립 후인 1948년 가을 이후의 강경 진압 정책에 대한 마을사람의 처절한 상황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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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은 비디오 의 함축적인 미군의 역할을 미군정시대와 한국정부의 강경진압을 수수방관한 미군정책의 간접적인 책임. 동광리 사람들의 한라산으로의 피신상황, 체포한 사람들의 정방폭포에서의 처형. 서귀포 항구 인근에서의 집단 감옥 생활을 기억과 증언의 처참함은 2018년 시카고 4ㆍ3수형인 증언과도 연결 되었다.

고완순 할머니의 증언이 제주 4.3에서의 미군장교들에 대한 제주 사람들의 처절한 두려움이 71년의 침묵을 넘어 있는 그대로 발표장을 전율케 하여 이러한 미군정역할 논의를 비난의 게임이라 애써 외면해왔던 보수적인 언론인마저 당혹케 했고 미국인의 4.3에서의 부정적이었던 모습과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는 직접적이고 1차 경험자의 증언이 더 필요하다는 정도의 사족을 달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미 연구소들은 두 할머니의 증언과 미국 언론인의 동의를 계기로 제주 4ㆍ3 치유에 대한 미국정부 후원을 받는 공동연구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미국정부나 의회를 서한과 기고를 통해 이를 실행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하였다.

미국 현지시각 4.29에 진행된 펜실베니아대 4.3 컨퍼런스는 ‘4.3 인권에 대한 배상적 정의 개념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이정표를 제시 했다’ 는 평가가 나왔다.

강우일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4.3 수형인의 인권 4.3.유족의 인권. 4.3희생자 후손 기억과 삶속에서 인권의 개념을 아시아태평양 평화 맥락으로 조명하는 관점을 보여주었다.  

하와이 법전원  에릭 야마모토는 4.3과 일본계 미국인 강제구금 사건의 배상적 정의 기초를 제공했고, 호프 엘리자베쓰 메이 교수는 1976년 3.1 명동사건과의  비교를 통해 국제평화운동의 윤리적 기초를 제공했다.

허상수 박사는  4.3 수형인 사건에 대한 한국법원의 재심의 역사적 의미를, 구니히코 요시다는 4ㆍ3재심의 국제법적 의미 등을 추가함으로써 제주 4.3 의 평화섬 운동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제주도 대표단은(고창훈 제대 명예교수. 양영수 화북성당 신부. 송시우 한림고교사. 좌용철 제주소리 기자. 김덕현 제주대학생대표)는 국제평화섬인권운동의 배상적 정의 문화화해를 제기하여 이론적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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