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칼럼니스트

▲ 김동선 칼럼니스트ⓒ일간제주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제주도는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보물섬이다.

그것은 맑은 공기, 푸른 바다, 높은 하늘이 있어 늘 상쾌한 기운을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수많은 관광객이 한결 같이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공항을 내리는 순간 마음껏 심호흡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정한 향기로움과 푸른 바다와 산과들, 풍광을 만끽하려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제주의 환경을 유지하는 자연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까지 상호 유기적인 활동으로 지금까지도 지켜오고 있는 현상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환경을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는 우리들은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이 맑은 공기, 푸른 바다, 높은 하늘, 펼쳐지는 풍광, 상쾌한 기운들이 차츰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볼 때 가슴이 아려옴은 저 혼자뿐이 아닐 것이다.

지금 제주의 환경들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것이 아니고 조상들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자산으로써 곱게 사용하다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소중히 지키고 보존하여 후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람들이 해야 할 것들을 분명히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거리는 걷기, 자전거 이용하기, 대중교통이용하기, 겨울철 난방온도 1도 내리기, 여름철 난방온도 1도 높이기 등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여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또한 2년여 전부터 제주도에서 강력히 실시하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도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강력히 추진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제주 섬을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고, 처리에 한계가 있는 섬의 특수성 때문이다. 그래서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개인 컵 지참, 음식은 먹을 만큼만, 수돗물은 받아쓰고 욕실은 절수기사용, 1회용품 사용 않기 등 일상생활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들을 바꾸면 바꿀수록 대기/수질/ 토양오염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지만 불편이 따르게 마련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불편한 만큼 환경은 좋아지고 제주의 하늘은 맑아진다. 지금 아니면 늦는다. 후세들을 위하여 조금씩만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는 훌륭한 시민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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