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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바이 코리아(Buy Korea)’열풍으로 대한민국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제회복의 기미가 서서히 올라오는 모양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 특히 중국인 투자와 관광객 급증으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던 제주지역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18년 외국인 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보다 17.2% 증가한 269억 달러, 투자 도착금액도 전년보다 20.9% 증가한 163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상승세가 꺾인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312건에 1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6건 10억8900만 달러의 12.58% 수준에 그치는 수치.

또한, 도착금액으로도 제주는 31건에 2억4600만 달러로 전년 45건에 9억 달러의 27.33% 수준에 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제주도 투자 외면은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제한 정책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분석이 있지만 지난해 중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기준으로 2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9.9%, 도착기준으로 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7.3%나 급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산업부는 “금융업은 물론 부동산 등 전통적인 투자분야에서 로봇, 신재생에너지, IT 등 신산업까지 투자범위가 광범위하고 한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지분투자 등 투자방법도 다양화됐다”며 “특히, 중국기업의 한국 투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정계 관계자는 “제주도정의 경제정책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각 종 여론에 쉽게 바뀌다 보니 제주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원 도정의 경제정책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어 “이와 함께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제주지역 내 부정적 여론도 이러한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리고 최근 외국인 투자에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것도 제주 투자에 대한 외면을 가져오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에 대한 여론 전환과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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