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서귀포시 서홍동장

   
▲ 김민하 서귀포시 서홍동장
맑은 용천수가 솟아나고 아름드리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들로 휴식을 취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 바로 서귀포 시내 중심가에 인접한 솜반천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천지연폭포의 원류이자 다양한 수생 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이제 서귀포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다.

솜반천은 홍로천, 연외천이라고도 하며 서귀포 시내중심가에 인접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천지연폭포의 원류이다. 물이 흐르는데 따라 종남소, 고냉이소, 도고리소, 나꿈소, 괴야소, 막은소 등의 웅덩이가 형성되어 소가 많아서 솜반천이라 명명되었다. 한 때 주위의 무관심으로 쓰레기와 생활하수로 오염되기도 하였으나, 2003년 공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16,000㎡의 면적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조성하였고, 그 결과 오염으로 모습을 감췄던 참게, 송사리, 다슬기 등 수중생물들이 서식하고 백로, 원앙 등 조류가 찾아오는 시민의 생태학습장으로 변모했다. 해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2004년 2월 환경부에서 생태복원 우수사례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여름 행락철에는 서홍동주민센터와 지역자생단체가 협력하여 『쾌적하고 깨끗한 솜반천 만들기』행락지 쓰레기 관리 강화, 솜반천 피서객 안내 및 계도활동, 불법 주정차 안하기등 기초질서 지키기 계도와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시원한 용천수와 각종 편의시설,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진 도심속 생태하천으로 2011년도에는 행락철 이용객이 100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명실공히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메김 되고 있다.

올해에는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생동감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보고자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솜반천 야외극장』을 운영, 매일밤 영화 상영, 그 밖에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된 문화체험 장소로 탈바꿈하여 서귀포시민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도심 속 최고의 명소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깨끗하고 시원한 용천수로 한 여름에도 영하의 온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도심지와 인접해 있는 솜반천은 여름철 최고의 휴식공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렇듯 자연은 사람들이 가꾸고 사랑해주는 만큼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평범한 진리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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