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생 서귀포 의료원장

   
▲ 오경생 서귀포 의료원장
보건복지부는 16일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전국의 지방의료원 평가와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 하였다.

그 결과 전국의 지방 의료원 중 27개 의료원이 지난해 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병원은 하위 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은 △질 높은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개의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7.4점으로 지난해 보다 2.3% 하락 하였다.

따라서 80점 이상 A 등급 2개소. 70~80점까지 B 등급 18개소. 60~70점 C 등급 8개소. 60점 이하 D등급 11개소로 분류되었다.

서귀포의료원은 아쉽게도 2.6점 차이로 하위 등급인 D등급으로 밀려 났다. 전국 꼴찌가 아닌 11개 병원과 함께 하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보도를 접한 일부 관심 있는 지인들은 서귀포의료원이 하위 등급이지만 내용을 읽어 보니 경영 효율성이 높고. 의료취약도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 하며 지속발전형 1로 분류되어 잘 되었다는 격려가 있었다.

즉 A 등급을 받은 김천. B등급을 받은 홍성. 충주. 공주 서산 등 1. 2위권 7개 의료원들과 나란히 지속 발전형 1 로 선정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 등급의 불명예를 감수하면서. 왜 D 등급이 되었는지 밝히고자 한다.

우선 질 높은 의료 부분은 입원환자 외래 환자 만족도등 모든 분야에 B 등급을 받아 전년 C등급에서 한 단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사회적 책임분야에서 장애인 고용 비율 2.3% (목표6명. 현원4명 2명 부족 - 2명 중도퇴사)을 지키지 못하여. 0점 처리 되었고. 공공의료분야 지역내외 의료지원 횟수가 10회당 1점인데 10회를 채우지 못하여 0점 처리되었다.

이러한 부분이 D등급으로 밀려나는 근본 요인이 된 것이다. 참 아쉬움이 많고 도민들께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사소한 부주의와 관심부족으로 인한 결과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결과에 가슴이 미어지고 속이 타 들어 간다.

열심히 일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도 미안 할 다름이다.

허지만 서귀포의료원은 경영효율성이 높고 의료 취약도가 높은 병원으로 성과 보상 체계구축과 취약도가 높은 지역의 우수 공공병원 모델로 발굴해야한다는 등 진단 결과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하며 경영에 효율성이 인정 되고 지역적 구조상 의료 취약 지역으로 인정 하는 것은 앞으로 그에 상응하는 득단의 지원 대책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 크다. 끝으로 몇 년 전부터 내려오는 의료원 부채 중 100억원은 앞으로 지급 할 직원 퇴직금임을 알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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