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복지환경담당 현상철ⓒ일간제주

촛불혁명에서 확인되듯이 직접참여를 원하는 성숙한 시민사회 등장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지역과 사회의 혁신적 활동을 수렴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청와대에 사회혁신수석이 신설되어 이를 더욱더 구조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혁신수석의 신설로 인해 사회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층적인 목소리와 3섹터 영역의 조직들이 이에 대한 반응과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고 법과 제도가 뒷받침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인구감소·고령화·양극화 등으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사회문제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시민이 직접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회참여 및 현대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상시적인 소통 및 폭넓은 정보공유 등 온오프라인 상의 참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시민사회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통해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이 부각되고 있다. 서 있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지는 법이라 하지만 사회적 소외와 배제가 없이 삶의 질이 향상되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 그 풍경이 달려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이른바 사회혁신이다.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는 지난 90년대부터 현재까지 30여년이 넘도록 갑론을박으로 해결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해매고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일부는 현재의 체계나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어느 혁신가의 말은 그래서 새겨볼 만하다. 우리는 국가도 시장도 만능일 수 없는 시대를 살아온 지 오래다.

2018년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것은 새 정부가 아니라, 거대한 촛불의 물결로 국가권력을 바꾼 우리자신, 바로 시민의 힘 즉, 제주도의 쓰레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의 문제, 사회혁신으로 해결되는 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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