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주 남원읍장

   
▲ 강익주 남원읍장
열여덟번째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지난 달 28일, 29일 양일간 남원읍 남조로변 수망교차로 일대에서 “세계자연과의 만남, 몽클락헌 고사리와 함께!”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사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드넓은 들녘에 화창한 날씨를 벗 삼아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아 향긋한 봄 내음을 맡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야외행사가 그 날의 날씨에 따라 행사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아쉽게도 축제 마지막 날은 궂은 비 날씨로 예상보다 일찍 축제의 막을 내려야했지만 축제 첫날은 다행스럽게도 그 어느 때보다도 고사리꺾기에 화창한 날씨 속에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

아무 사고 없이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고사리축제위원들이 일심동체로 지난 4개월여 동안 온갖 정성으로 준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덕분이며 더불어 관내 여러 단체와 읍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루어진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금년도 고사리축제는 기존의 축제를 탈피하고자 체험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 만큼 ‘고사리향토음식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고사리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도심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고사리 건조과정을 재현하여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시간을 선사하였다.

주무대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난타, 바이올린향연 등 자랑거리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한 고사리 장기자랑은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등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키기도 했다.
 

또한 행사 전에 미리 숨겨두었던 보물쪽지를 우연치 않게 발견하여 상품으로 교환해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비 오는 날씨에서도 11개 팀이 참가해 진행된 ‘제주어말하기대회’는 어린이들의 요망진 제주사투리 경연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고사리축제는 타 지역의 축제와는 달리 봄나물의 대명사인 고사리를 직접 채취하며 옛 조상들의 살아있는 숨소리를 느끼는 체험관광축제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사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감을 몸소 느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험위주의 즐길 거리 발굴과 더불어 지역의 실질적 소득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축제내용을 더 보완해나갈 것이다.

더욱 알차고 화려한 모습으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명품축제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참여해 주신 모든 도민들과 관광객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축제가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