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29)와 적우(35)가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노래의 음원이 서비스되지 않는다. 저작권자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이와 적우가 8일 '나는 가수다' 제12라운드 1차 경연에서 부른 강산에(47)의 '넌 할 수 있어'와 안치환(47)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9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았다.

음악사이트들은 이들 두 곡이 저작권자의 요청에 따라 음원 서비스 불가라고 공지했다. 저작권자인 강산에와 안치환이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나는 가수다'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임재범(49)은 지난달 발매한 리메이크 음반 '풀이' 수록곡인 '내 귀에 캔디'를 저작권자인 작곡가 방시혁(40)의 승인 없이 녹음했다가 뒤늦게 사용 승인을 거부당해 '내귀에 캔디'를 빼고 앨범을 다시 제작한 동시에 해당 곡의 음원 서비스 역시 중단한 바 있다.

 

가수가 방송이나 콘서트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경우 저작권은 저작권협회가 처리한다. 그러나 다른 가수의 노래를 앨범에 수록하거나 음원으로 발표하려면 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가요계 관계자는 "리메이크를 허락해주면 원곡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이런 눈 앞의 이익보다 원곡의 느낌을 간직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뮤지션들은 리메이크를 불허한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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