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김영진, 19일 기자회견 통해 결국 불출마 선언
- 김영진,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 향해 ‘주목한다’는 발언...고광철 후보를 돕는다는 뜻 해석

▲ 불출마 선언한 김영진 예비후보ⓒ일간제주
▲ 불출마 선언한 김영진 예비후보ⓒ일간제주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 제주시갑지역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외면으로 상처를 받아왔던 김영진 예비후보.

결국 전략공천으로 고광철 후보가 선택되었고, 이에 강하게 반발해 탈당 선언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전개해 나갔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결국 중도에서 행보를 멈췄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오늘(19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관련 입장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하게 됐다”며 “결국 제22대 총선에 따른 일정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매듭짓고자 한다”며 불출마라는 선언에 이르게 됐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 제주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선거, 변화를 향한 의지가 관철되는 선거를 기대한 분들께 너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정치 입문 시기부터 늘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저는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의 높은 기대치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한다”며 “1975년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1967년생 김영진과 1965년생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인물교체는 물론 세대교체도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제주정치 보수의 심장인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이라며 “향후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비록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반드시 이 난국을 타개해 청춘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제주, 따뜻한 노후가 보장되는 제주, 더 나은 삶을 향한 새로운 꿈으로 넘쳐나는 제주가 반드시 도래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못 다한 꿈과 의지를 남은 후보들이 이어나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갑작스런 김 예비후보의 전격 사퇴로 제주시 갑지역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의 ‘진검승부’로 재편되어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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