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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조수연 전 대전지점 검사의 과거 망언 사실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나섰다.

문대림 캠프 현지홍 대변인은 오늘(14일) 논평을 통해“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린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이들의 연이은 망언은 법적 책임은 없을 지라도 정치적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끝내 국민의 공분을 외면한다면 우리 국민은 총선 참패라는 회초리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당부한다.”며 “온 섬이 추모와 애도를 하는 4월 한 달만이라도 ‘망언의 입’을 다물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더 이상 제주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문대림 캠프 현지홍 대변인 논평 전문이다.

국민의힘 대전 서갑 후보인 조수연 전 대전지검 검사의 망언 사실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수연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달 초, 한 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 키운 선례”라고 망언을 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 인터뷰에서 발언에 대한 비판을 두고 “여전히 (일본에 대한)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이라고 한술 더 뜨는 발언을 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친일 망언은 그들의 4·3 관련 망언과 궤를 같이한다. 아니나 다를까 조수연 후보는 2021년 4월 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연설 일부를 인용하며 “Moon의 제주 4.3에 대한 역사인식이다. 어이가 없다"며 "당시 제주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 그것도 대통령이란 사람이!”라고 썼다. 사실상 제주 4·3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일으킨 ‘무장폭동’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대구 중·남 선거구 후보인 도태우 변호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말했고 전두환 대통령을 가리켜 “(전씨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고도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김광동은 "제주 4.3사건은 좌익의 무장폭동"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쯤 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을 ‘망언 제조기’ 세력이라 불러도 될성싶다. 하지만 더 심각한 점은 따로 있다. 2014년 6월 24일 박근혜 정부 총리 후보자 문창극은 일본의 한국 침략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망언으로 총리 후보자 지위를 자진사퇴했지만 10년이 지난 2024년의 망언은 고작 일개 국회의원 후보 공천 취소나 자진 사퇴 이유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망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정치적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끝내 국민의 공분을 외면한다면 우리 국민은 총선 참패라는 회초리로 응징할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당부한다. 온 섬이 추모와 애도를 하는 4월 한 달만이라도 ‘망언의 입’을 다물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라.

2024년 3월 14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대변인 현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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