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오늘(6일)오전 11년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하면서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최종승인을 하면서 11년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하게 된 것.
장동훈 전 의원은 6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자신의 복당을 승인 의결한 데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장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힌지 무려 1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수많은 번뇌를 떨쳐 스스로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을 올린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고 잘못이었다”며 과거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의거한 정치적 행보에 잘못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제주시 갑 국회의원 선거당시 현경대 당시 후보와 경쟁하던 중, 경선에서 배제되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전 의원은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제게 실망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오늘부터 열심히 뛰겠다”며 “국민의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당을 받아 준 국민의힘 지도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결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장 전 의원은 “당의 외연을 넓히고 치열한 경쟁의 불꽃을 피우는데 일조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도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 나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전 의원 복당과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장 전 의원 복당 신청 후 결정까지 상당히 늦어졌다’라는 질의에 “(복당과 관련한 발표는)통상 1개월 정도 걸린다”며 “그런데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전국적인 당무감사와 결부된 사안”이라며“전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과 함께 제주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힘을 싣게 됐다.
장 전 의원은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가 전망되면서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기존에 거론되는 인사들과 본선티켓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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