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 에너지 생산․소비 연결하는 섹터커플링 주목
- 2050년 탄소중립은 재생에너지와 모바일 체계 등 앞선 제주에 기회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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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을 활용해 분산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처와 인재 확보, 규제개혁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제주글로벌연구센터는 지난 2일 제주시 썬호텔에서 제22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을 개최해 분산에너지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했다.

발제에 나선 이유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출력제어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해 에너지 소비와 생산 부문을 상호 연결하는 섹터커플링 도입을 강조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신기후 체제가 시작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 세계적 과제인 상황에서 잉여 재생에너지와 모바일 체계 등에서 앞서 있는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써 당위성은 확보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분산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가격 유연성, 열 인프라 허가 절차 및 규정 간소화 등 관련 규제 개선, 그리고 기술과 시장설계, 사업모델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근호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팀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대규모 발전소를 최소화하고 작은 발전기를 발전시켜 지역별 전력자립을 달성하고, 분산에너지 공급과 수요가 적재적소에 가깝게 이뤄지는 방향에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제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공급 집중 시간대로 전력수요 이전을 유인하거나 잉여전력 저장기술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등 시장 기반의 신산업 모델 창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경우 주식회사 성광 사장은 “사업자의 입장에서 제주는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모두 소화가능한 소비처가 부족하다. 특히 지역에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야 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가 확보될 수 있는지 등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향을 설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한기 KIER 제주글로벌연구센터 분산에너지실장의 진행으로 제주에너지공사, 고등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영심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지역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섹터커플링 연관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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