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 고석중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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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제시한 개념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무인수송,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이다.

공간정보는 이러한 핵심기술들의 인프라로 도로와 토지를 비롯해 자동차, 비행기 등 위치값을 가진 모든 사물들의 데이터를 말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안정적 운용과 스마트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에 고정밀 공간정보는 필수적이다. 공간정보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하고 있는데 이것을 ‘국가직무표준(NCS)’라고 한다. 국가직무표준(NCS)에 정의된 공간정보 직무는 공간정보구축, 공간정보융합서비스 두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공간정보구축은 측량에서 취득된 자료를 기반으로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인공적 객체에 대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구축하는 일이다. 공간정보융합서비스는 공간정보 기반의 의사결정과 콘텐츠 융합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공간정보 서비스의 기획, 설계, 가공, 분석, 개발,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2023년 공간정보융합기능사와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종목이 공간정보 직무로는 최초로, 국가기술자격으로 신설되었다. 공간정보융합기능사는 공간정보 자료수집•편집, 공간정보 처리•가공, 공간정보 UI 프로그래밍 등의 주요항목을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의 수집•가공•분석능력을 평가한다.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는 공간정보 데이터의 수집•가공•분석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정보분석, 공간정보서비스프로그래밍, 공간정보 융합 컨텐츠 개발 등의 주요항목을 통해 공간정보 융합 컨텐츠 및 서비스의 개발•분석능력을 평가한다.

국가기술자격종목은 1973년 12월 31일 국가기술자격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20차례 개정이 있었다. 20차례의 국가기술자격종목의 개정 사유는 세부적 내용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 이유는 산업현장 수요 반영에 따른 종목의 통•폐합, 신설로 모두가 동일했다. 국가기술자격의 변천은 그 시대의 산업과 같이 호흡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국가기술자격은 공간정보융합기능사•산업기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밀접한 국가기술자격의 정립과 신설은 공단의 시대적 사명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공단은 4차 산업의 현장수요에 맞는 국가기술자격제도의 효율적 운영으로, 기술인력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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