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보실 강정훈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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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을 방문했다.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나는 대기를 하러 카운터로 갔다.

카운터에는 사장님이 인상을 쓰며 계산하고 있었고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하고 있었다.

“대기표를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6번입니다” 라는 말과 다시 사장님은 정신없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곤 마냥 기다리던 와중 다른 일행이 사장님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제 할일을 하며 “앞에 4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과 견주어 우리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사무실에 누가 온 지도 모른 채 모니터만 바라보며 본인의 일만 하거나 전화 응대 중 자신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답을 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 모습을 바라보는 민원인이 있었다면 내가 식당에서 느꼈던 불쾌함과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누구나 친절을 베푸는 행동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미 어릴 적부터 타인을 대하는 예절에 대해 교육을 받아왔으며 사회에 들어와서는 친절 교육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 꿰매는 것’ 그리고 ‘면접 볼 때 용모를 단정하게 하여 좋은 인상 남기는 것’과 같이 첫 시작의 중요하듯이 민원인이 우리를 바라봤을 때의 첫 인사, 정감있는 사무실 분위기, 누구 할 것 없이 먼저 응대하기 등 직원 모두가 노력하여 친절함을 베푸는 분위기로 바꿀 필요가 있다.

직원 모두가 조금씩 노력해서 친절한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는 사무실 만들기에 동참해 보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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