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Top-Us 단장 서혁범

[Thinking of Population issues – University Students_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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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울음 소리가 끊기고, 청년은 떠나고,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10월 전국의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정하고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며, 국토연구원의 지방소멸 대응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인구 감소 시군구는 151곳에 달한다고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오는 7월 11일은 인구의 날이다.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UN은 공해·자원고갈·식량난 등 세계인구의 폭증으로 야기되는 각종문제에 주목하여 1974년을 ‘세계 인구의 해’로 지정하였다. 세계인구는 지속적인 증가세 속에 1987년 7월 11일 50억명을 돌파하였으며 UN 산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이를 기념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7월 11일을 ‘세계인구의 날’로 정하였다. UN 산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세계인구의 날’ 제정이 인구증가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인 반면, 우리나라의 ‘인구의 날’ 제정 배경은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에 있어 2011년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개정하여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이듬해부터 출산장려분위기 조성 등을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필자인 저는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인 탑어스(Top-Us)활동을 2018년부터 하였으며, 2022년 제주지역 단장을 맡고 있다. 개인적인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Top-Us 활동에 참여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 Top-Us 활동을 지원해주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는 저출산 관련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중 ‘제주특별자치도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라는 민관협의체의 간사단체로 있으면서 Top-Us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캠페인 및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그리고 생애주기별 인구교육, 여성과 아동건강 센터라는 사업을 통해 영유아 및 임산부, 육아맘의 건강증진을 도모한다. 또한 2022년 7월 11일 오후 2시에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가 제주특별자치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나는 전체적인 행사를 보조할 계획이다.

인구문제는 단기간에 극복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구문제 해결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하여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파급영향에 대하여 도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은 2021년 9월 인구교육 진흥조례를 제정하여 도내 학생들이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결혼‧출산 및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구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이러한 조례제정을 통해 다양한 방법의 인구교육이 진행되다 보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양성평등, 가족의 소중함, 일‧생활 균형 실천 의지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 저출산 문제는 천천히 바로 잡힐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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