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을 통해 ‘병원에서 갑질자’로 보도...도민사회 ‘일파만파’
선출직 중 최고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의원...이미지 치명타
방송에서 병원 당사자 이야기에 편중...정확한 사실 도민들이 알아야
왜곡된 허위사실로 인해 교육의원은 물론 개인 명예 심각 훼손...법을 비롯해 모든 조치 진행 방침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선거구)ⓒ일간제주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선거구)ⓒ일간제주

최근 교육의원 제도 폐지와 관련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명은 물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원 존재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도의회 부공남 교육위원장(제주시 동부)이 갑질논란에 휩싸여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모 공영방송에서 <“의원님이라고 불러” 교육의원이 치과의원에서 ‘갑질’?>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나갔다.

이날 방송은 부공남 교육위원장이 모 치과 의원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현재 이 방송이 나간 후 교육계는 물론 도민사회가 발칵 뒤집혀진 상태다.

특히, 교육의원 존폐와 관련 ‘폐지반대 중심’이 되어왔던 교육위원장이 갑질의혹에 휩싸이면서 정당성이 훼손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간제주에서는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에 따라 서면과 전화통화 등 비대면으로 당사자인 부공남 교육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방송을 통한 ‘병원에서 갑질’ 의혹 여파가 상당한데?

먼저 도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하지만 한 순간에 의료 피해자가 갑질자로 둔갑되는 이러한 상황을 참으로 견딜 수가 없다.

공직자라는 이유로 그 동안의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는 것 같아 심히 마음이 괴로운 상태다.

앞으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 잡아 저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나가겠다.

그리고 차후에 이런 유사한 일들로 인해 저와 같은 억울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 이번 논란과 관련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방송을 통한 일방적 주장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피해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반 사안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적 내용만을 근거로 도민들께 판단 받겠다.

그리고 왜곡된 일방적 내용에 대해 법적인 대응 등 모든 노력을 다해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내가 살아온 수십 년간의 삶, 그리고 내 평생의 교육철학이 단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지금의 상황에 공항상태에 놓여 있다.

# 그러면 이번 논란이 어떻게 발생한 것인가?

내 기억이 허락하는 데로 거짓 없이 말 하겠다.

2020년 초, 지인이 제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설립에 동참해 달라고 하여, 설립 행사에 참석하고 조합원이 되었다.(10만원 조합원비 납부, A씨 시생활체육회장, 당시 B씨 사무국장)

그러던 중 2020년 10월 16일 저녁 무렵에 위쪽 앞 치아가 심하게 통증이 왔다. 우선 19일에 있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등 교육기관 행정사무감사 회의 진행을 부위원장에게 맡기고 B씨에게 연락하여 월요일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10월 19일 조천읍 함덕 소재 모 치과에서 진료 상담 중 의사가 임플란트를 권해서 허락하였다.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뿌리를 심은 작업을 진행했고, 병원비를 78만4400원을 카드로 지급했다. 이날 간호사가 임시 치아를 옆 치아와 접착제로 붙여 주며 조심하게 사용하라 했지만, 집에 와서 식사 한번 하니 금방 떨어져 나가 버려 고통이 있었다. 결국 며칠 후 양쪽 치아와 철사로 단단하게 만든 임시 치아 사용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인들을 통해서 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임플란트 무상이란 것을 알고 병원 측에 말하였더니 주민등록을 잘못 보아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내가 환자이므로 병원에 항의할 수 없어서 잘 보이려고, 즉시 환불이 안 되어도 처리를 기다렸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감감 무소식이라 다시 확인 요청하니 한참 후에 41만700원을 (카드로 일부)환불 받게 됐다.

약 두 달쯤 지나 조합 이사장과 병원 측(병원장, 수간호사, B씨)이 갈등이 있다고 소문 듣고 환자 입장에서 살짝 걱정이 됐다.

제가 들은 소문 내용은 조합장은 병원 측을 사기꾼들이라 하고, 병원 측은 이사장 갑질이라고 들었다. 훗날 병원장은 벌금 300만원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 병원에서의 갑질논란은 어떻게 된 것인가?

먼저 해당 치과와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제 임플란트 담당 의사가 봉개동 지역에 2번째 병원을 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얼마 후 조합 이사장, B씨, 그리고 병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진료 일정을 상담했다.

많은 고민 끝에 처음 진료를 맡고 수술한 해당 병원장에게서 계속 진료한다고 결정했다.

병원장과 B씨는 진료비는 알아서 다 책임지기로 말했으며, 당연히 본인은 병원비와 모든 진료기록 등이 자동 이관되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2021년 초부터 봉개동 해당 치과에서 진료 받기 시작했다.

얼마 후 뿌리가 안착되어 며칠 후에 2단계 작업인 심을 뿌리와 연결할 것이라 병원장이 말함에 따라 진료를 계속 받았다.

그런데 예약된 날짜에 병원을 찾아서 진료대에 누었는데 담당의사가 아닌 사람이(소장님이라 호칭) 임플란트 뿌리와 심을 연결시키는데 난항에 난항을 거듭해 당시 상당히 불안했다.

왜 잘 안되냐고 물으니 심이 뿌리와 잘 안 맞는다 하면서 서울에서 주문 제작하는 시간이 있으니 일주일 후에 오라고 했다. 그러자 불안한 마음에 왜 담당 의사가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해당 소장이 ‘문제없다’라고 말해 더욱 불안했다.

불안감이 극도에 이르자 소장에게 ‘임플란트 뿌리와 심이 한 세트가 아니냐?’ 라고 질문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되었으며, 최악의 경우 수술이 잘못되어 다시 수술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됐다.

불안과 걱정으로 병원을 옮기려고 수소문해보니 다른 병원에서 한 임플란트는 다른 병원에서는 진료를 안 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어 좌절감에 빠지게 됐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예약 날짜에 가니 결국 연결 실패하는 난항이 다시 발생하여 진료 예약을 다시 하게 되었고, 담당의사가 예약 날짜에 심을 뿌리와 연결하고 치아를 본뜬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2021년 3월경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예약 날짜에 치아를 심과 접합하였고, 당시 간호사가 일주일 후에 확인하러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병원 방문하였고, 이상 없다며 한 달 간격으로 이상 유무를 체크할 것이니 예약 문자 주겠다고 했으나, 그 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그러던 중 2022년 1월 2일 이빨이 심과 함께 빠져 나오게 되어 해당 병원에 전화하여 병원 방문했다. 당시 병원 측에서는 임시치아 조치할 생각도 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어 담당 의사를 보자고 했지만 담당의사 없다고 말했다. 이에 B씨에게 전화하여 빠른 조치를 해 달라고 부탁하는 과정에 병원에는 진료 환자는 아무도 없고 병원 관계자들은 환자인 나를 놔두고 모두 밖으로 나갔다. 불안함 마음에 진료대에 누운 채로 항의하면서 의사를 보내 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응답 않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나이 드신 처음 보는 의사가 왔고, 제가 임시치아를 만들어 달라고, 임시치아만 있으면 나머지는 천천히 진행해도 좋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묵묵부답’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화가 나 임시치아를 계속 요구하자 새로운 의사는 이유 설명 없이 자기는 못한다고 말했고, 더 이상이 이야기가 통하지 않자 (임플란트 치료 진행한)담당의사를 보자고 했지만 해당 의사는 없다고 하면서 상호 간 언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때까지 저는 제 임플란트 시술 담당 의사가 이 병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믿었다. 결국 B씨에게 전화해서 해당 내용을 설명하자 사람을 보낸다고 하며 기다리라고 했고, 소장이라는 사람이 도착하니 나이 든 의사가 부위를 마취하여 심을 뿌리에 연결시켰다. 그 후에 소장으로 불리는 사람이 기존 치아를 심에 부착시켰다. 기존 치아가 심과 분리 과정에서 손상되었을 것을 우려하여, 새 치아로 교체 요구하여 받아 드려졌고, 일주일쯤 후에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1월 14일 연락이 와서 방문하여 새 치아로 교체 완성했다.

그런데 새 치아로 교체 후 대화 시 발음이 새고 일주일만인 1월 21일 다시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 해 병원에 연락했다. 치아가 다시 흔들린다고 하니, 간호사는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냐고 무성의하게 답변했다. 너무나 어이없어 나를 담당한 의사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모른다는 대답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

# 그러면 영상에서 나온 갑질논란은 이번 병원에서인가?

아니다. 처음 담당 의사가 함덕지역에 3번째 치과를 한다고 해서 수소문 끝에 알아냈다. 당일 아마 3시경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치과를 방문했다. 의사 면담 요청하니 수술중이니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이어졌다. 그런데 당시 수술하는 기미는 없고 환자도 아무도 없음을 확인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원장실로 가려니 간호사가 제지했다. 원장실 문을 열려고 하니 안에서 원장이 못 열게 문을 밀쳤다.

문을 사이에 두고 양측 간 몸싸움이 벌어지다가 원장이 밖으로 나오게 됐다. 그러자 해당 원장이 큰소리로 자기 핸드폰을 간호사에게 주며 동영상 촬영하라고 했다. 당시 저는 의료피해를 받은 피해자로서 당당하다 생각하여 촬영을 제지하지 않았다. 저도 그리고 병원에서도 파출소로 경찰을 오라고 요청했다.

해당 병원장은 경찰 앞에서 진료비를 안냈을 뿐만 아니라 갑질했다 주장했다. 저는 진료비 문제없고, 환자로서 부당한 치료과정을 요청을 한 것이지 갑질 안했다고 항변했다. (당시 경찰 진술서를 보면 해당 내용 확인이 가능할 것)

그리고 지난 22일 방송사에 전화가 와서 기자와 1시간 이상을 여러 번에 걸쳐서 이 과정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해당 방송사에서는 의료비 미납, VIP 예약, 의원님 호칭 요구, 옷 걸어주고 입혀달라는 요구, 폭언이라고 보도됐다. 어떻게 의료 피해자가 갑질의원으로...지금 상당히 억울한 마음뿐이다.

# 해당 방송에서 나온 각종 갑질에 대해 반박하신다면?

먼저 첫 번째로 의료비 미납인데, 진료비 문제는 당연히 첫 번째 병원에서 78만4400원을 지급했다. 추후 만 65세 이상이라 국가보조금에 의한 것이란 것을 알고 따지자 41만700원 환불받아 나머지 약 37만원이 남아있어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여 왔다. 그동안 진료 과정에서 진료비와 관련된 요구는 일절 없었다. 그리고 모든 진료비를 포함한 모든 기록들이 해당병원장이 근무한 치과에서 다음치과로 이관된 것으로 당연하게 믿게 됐다. 애초 병원장이 옮기면 해당 환자들 내용도 자동적으로 옮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두 번째 VIP 예약인데, VIP 예약 개념 자체를 저는 몰랐다. 모든 예약은 서로간의 일정 조율을 통해 병원 측에서 정하여 알려준 것이기에 그런 내용이 있는 줄을 전혀 몰랐다.

세 번째 의원님 호칭 요구인데, 첫 병원에서 첫 진료 시부터 병원 측에서 의원님이라 호칭했다. 저는 부공남님, 아버님이라고 호칭한 적을 들은 적도 없고, 호칭 관련해서 화를 내거나 의원님이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적도 일절 없다.

네 번째 옷 걸어주고 입혀 달라는 요구인데 진료대에 눕기 위하여 상의를 벗으면 자연스레 받아주고, 진료가 끝나면 옷을 갖다 주고 입었다.

저는 단 한 번도 옷을 걸어 달라고도 입혀 달라고도 요청한 적 없다.

다섯 번째 폭언과 관련 치료 과정에서의 미심쩍은 부분(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진료하는 등)과 치료 후 임플란트가 1번 빠지고. 2번째 흔들리는 상태라 환자로서 정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과정에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 어떠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없음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말씀드린다.

※ 해당 내용은 부공남 교육의원 발언을 중심으로 작성된 인터뷰로, 이에 반박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문의 바랍니다. 당시 부공남 교육의원 인터뷰는 휴일에 진행됨에 따라 평일 기점으로 해당 병원장과의 인터뷰도 향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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