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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 <산지천, 복개를 걷어내고>를 12월 17일에 개최했다.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실(전시실2,3층)에서 진행된다.

<산지천, 복개를 걷어내고>는 복개와 복원을 거치며 변화해 온 산지천의 역사와 기억을 미디어, 설치, 증강현실 등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통해 조명하는 전시이다. 김기라, 박지혜, 이승수, 진계영, 프로젝트레벨나인은 그간 산지천갤러리에서 아카이빙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리서치를 진행하여 산지천을 예술적 시각에서 탐구했다. 산지천 곳곳의 기억과 흔적에 영감받아 제작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식물원, 극장, 게임 플레이그라운드와 같은 다양한 컨셉을 통해 제시된다. 극장의 컨셉으로 구성된 3층 전시실에서는 음악가, 랩퍼와 협업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산지천의 역사와 기록을 다룬 김기라의 작품과 산지천의 ‘물’과 ‘돌’ 그리고 ‘터’를 비가시적 풍경으로 은유한 박지혜의 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은 식물원과 게임플레이그라운드 그리고 발굴터로 구성되어 있다. 버려진 물건을 발굴하고 수집하여 예술적으로 변용한 이승수의 작품과 자신의 컬렉션과 식물을 통해 예술과 식물의 관계를 탐구한 진계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공간에서 프로젝트레벨나인은 증강현실을 통해 산지천의 미래 풍경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산지천의 돌과 풀 등을 직접 증강하여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산지천의 풍경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모색한 전시이다. 개인에서 더 나아가 지역의 정체성과 맞닿아있는 장소의 가치를 환기하며 과거와 동시대를 도킹하는 플랫폼으로서 산지천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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