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모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7.5% 포인트 오른 45.5%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9%로 안 원장에 비해 2.4% 포인트 앞섰지만 전달 대비 5.5% 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안 원장은 지난 달에 비해 5.3% 포인트 오른 29.2%로 2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한 45.5%로 1위를 지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문 후보는 양자대결 구도에서 전달 대비 4.5% 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 52.3%를 나타낸 박 후보를 추격했다.

다만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전달 대비 0.1% 포인트 하락, 13.1%를 기록하며 박 후보와 안 원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민주당 김두관·손학규·정세균 후보 순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안 원장 간 단일화가 이뤄져 여야대결을 벌일 경우 박근혜 후보가 48.0%로 야권단일후보(42.8%)에 비해 5.2%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달 대비 1.9% 포인트 하락했지만 43.6%로 1위를 지켰고 민주당은 0.3% 포인트 오른 23.4%로 2위를 차지했다.

공약을 가장 잘 지킬 것 같은 후보로는 박 후보(46.5%)가 꼽혔다. 2위는 안 원장(28.3%), 3위는 문 후보(13.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를 실시한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안 원장의 상승세와 관련, "각종 의혹에 노출되면서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났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초기 파행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야권의 유력 주자로 재부각, 지지율 상승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0일 전국 성인남녀 1041명에게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와 ARS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 포인트다. 【서울=뉴시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