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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 “제주4·3의‘평화의 소녀상’은 ‘비설’”선정 제안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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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9  1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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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철남(연동 을, 더불어민주당)도의원ⓒ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철남 의원(연동 을,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9일) 속개된 제38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현재 제주 4·3의 공식적인 상징물로 4·3평화재단에 설치된 ‘비설(모녀상)’을 선정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강철남 의원은 “현재 강요배 화백의 1998년 4·3 50주년 기념 ‘동백 꽃 지다’ 순회전에서 시작된 ‘동백꽃’이 뱃지, 기념품 등에 활용되면서 현재 대표적인 제주4·3의 상징물이기는 하나, 정식 꽃말이 ‘겸손한 아름다움, 자랑’인 동백 자체만으로는 제주4·3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제주4·3평화재단 내 설치된 ‘비설’을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상징적 조형물로 선정할 것”을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제안했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의 경우 우리나라에 131개소,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필리핀, 중국, 대만, 홍콩 등 9개국에 설치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 비설(모녀상) 전경ⓒ일간제주

이에 강 의원은 “ ‘비설’은 대대적인 초토화 작전이 벌어진 1949년 1월 6일 변병생(당시 25세)과 그의 두 살배기 딸이, 봉개동 거친오름 동북 쪽으로 피신 도중 희생되고, 후일 행인에 의해 눈더미 속에서 발견된 시신을 기리고자 설치한 조형물”이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살배기의 딸을 품에 안은 어머니의 마음과 그 차디찬 곳에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를 생각해 보면 코끝이 찡해짐을 느끼게 하는 만큼 별다른 설명이 없이도 제주4·3을 왜 잊어서는 안 되는가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 비설의 힘”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되새김으로서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교훈을 주는 상징조형물들이 대한민국에,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설치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공식적인 하나의 조형물을 선정하는 것은 도민적 공감대 형성과 많은 의견 수렴이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향후 검토해나가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자 강 의원은 “4·3의 완전한 해결, 4·3정신의 계승과 전국화·세계화는 ‘비설’과 같은 상징조형물을 새로이 선정하고, 이를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서 보다 더 구체적이고 유형적인 활동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사께서 검토의견을 밝힌 만큼 검토 결과 등을 꼼꼼히 챙겨, 도정질문의 취지를 살려나가겠다”며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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