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와 별반 다름없이 정체된 칠십리축제 강하게 지적

- 일정만 미루다 코로나 대응 축제변모 모색 못해

- 매년 예산증가 불구 수년째 제자리

- 축제정체성‧축제장소‧관람객 유치 대대적 개선 필요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국민의 힘, 비례대표)의원이 연일 제주 관광기관과 정책, 그리고 각종 행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오 의원은 오늘(16일) 2020년도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 축제정책의 전면적인 개선대책 마련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에 나섰다.

이날 오 의원은 “서귀포시는「시민중심 행복도시, 새희망 서귀포시」를 슬로건으로 삼고, 문화관광스포츠산업의 지역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했는데, 지금과 같은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문화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분야가 문화관광인데, 관광업계와 지역소상공인, 문화예술공연단체 등이 거의 초토화수준”이라고 작심 비판하면서“코로나 초기에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어왔는데 이제는 위드 코로나여서 다양한 방식의 온택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귀포시 칠십리축제는 왜 아직까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강한 어저로 질타했다.

그러면서“특히 축제의 경우 서귀포시의 경우도 취소, 일정 연기되고 있는데, 축제가 취소되면 축제기획사, 운영업체, 공연예술인 등 축제 참여자는 물론 지역상인 및 특산품 판매, 축제관람객, 지역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칠십리축제의 경우, 의회의 보고당시 이번 달 중순이 예정이었는데,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오 의원은 이어“온라인 탐라문화제 개최와 같이 최근 축제들이 비대면 축제, 일상 속 축제 등 현장의 새로운 시도를 중심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는 다양한 대응전략(온라인 변경, 축제기간연장, 장소의 분산 등)들이 나오고 있는데 발빠른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지적했다.

오 의원은 작심하듯“축제와 관련해서는 행정시 예산의 총액배분에 의해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투자가 되지 않고 있다.”며 “서귀포시의 경우 칠십리축제와 유채꽃축제가 대표적인데 제주시와 비교해보더라도 예산이나 정책적 관심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특히 칠십리축제의 경우 작년 유망축제로 선정되고 매년 예산은 조금씩 증액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제주시의 들불축제 등과 비교해보면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축제의 성장이 요원하다.”며 들불축제의 경우 축제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총괄감독제 운영을 통해 콘텐츠 또한 질적성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칠십리축제의 경우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강하게 어조로 지적했다.

오 의원은“칠십리축제가 문화관광축제인지 시민화합축제인지 정체성이 모호하고, 협소한 축제장소와 부대시설 부족, 관광객보다는 도민의 비중이 많고, 젊은 층의 관람객 참여부족 등 한계가 많아 보인다.”며 “지난 95년부터 개최된 명실상부한 서귀포의 대표축제로 키우기 위한 개선의지가 중요하다”며“안정적 예산확보는 물론 축제정체성 확립, 축제개최의 고질적 문제점 개선, 총괄감독제 활용 등 칠십리축제의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축제 마인드 변화와 외부 환경에 따른 적극적 대응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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