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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장례식장을 건설 추진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두동장례식장반대위원회(위원장 문병열)는 15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식장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공항 주변은 신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공항중심도시, 제주 관문도시, 융복합도시로 체계적 도시개발을 하기 위해 도민들이 공감하는 도시계획을 현실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정이 장기적으로 남겨둔 지역”이라며 “위생처리장과 하수처리장 악취뿐만 아니라 제주공항에 근접해 항공기 소음 피해도 겪고 있는 주민들은 각종 재산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례식장까지 들어선다니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지했던 선대들은 이곳 도두동에 혐오 기피 시설을 설치하는데 관대했었지만 지금은 후손들에게 이런 악조건의 마을을 어떻게 물려줘야 하느냐"며 "장례식장 사업이 철회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며 투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두동 장례식장은 대지면적 7991㎡,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규모로 현재 제주시에 건축허가가 접수된 상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시 도두동 전체 마을회와 도두동 마을 주민, 도두동 자생단체, 제주공항 주변 토지주 협의회, 성장관리방안구역 토지주협의회 그리고 제주시 오일장 상인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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