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제주 창간 12주년 기념 및 민선 7기 후반기 안동우 제주시장 취임 인터뷰]

-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 슬로건...“선 의견수렴, 후 정책결정”'

- 교통문제,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각 현안에 대한 갈등...적극적 소통의 ‘ 현장시장실’ 적극 대응

- 첨예한 현안 갈등...TF팀을 중심으로 외부전문가 의견 반영

- 임기 내 아동친화도시…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조성

- 최근 논란 ‘음식물처리 시설 지연’...봉개동 주민들과 협의는 물론 발생원에서의 처리와 감량을 위한 각종 노력 전개

- 도청 앞 천막처리...도, 행정시, 천막점유자들의 소통 최우선으로 ‘윈윈’정책 추진

▲ 본보 양지훈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안동우 제주시장ⓒ일간제주

원희룡 도정 정무부지사 발탁 당시 잘 나가가는 3선 도의원이라는, 즉 정치인으로서 행보에서 행정가로 깜짝 변신을 시도해 이를 바라본 도민들 의견이 찬. 반으로 나뉘는 등 당시 논란이 있었다.

이어 제주시장 내정자 발탁당시에도 1급 부지사직위에 있다가 한 단계 낮은 2급 시장에 도전한 배경 등을 두고서도 논란이 재차 일었다.

이에 대해 안동우 시장은 “현재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살펴보면, 과거 국회의원 출신들이 수석으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국회의원 출신들이 비서관으로도 간다.”며 단순히 경력을 위해 공모한 것이 아닌, 일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정치와 행정은 같다고 본다”고 전제한 후 “의회는 시민의, 도민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또 집행부를 때론 견제도 하고 감시도 하고 또 좋은 정책을 제안도 하는 것이 정치적인 역할”이라며 “집행부는 집행부 나름대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결정하는 단위이기에 큰 뜻에서는 정치와 행정이 다 하나로 어우러져가는 것”이라며 단순히 보여지는 직책이나 남들이 평가하는 기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흔들림 없는 행보를 진행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특히, 안 시장은 민선 7기 제주도정의 후반기 제주시장의 행정수장으로서 시민의 의견과 뜻을 행정에 반영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시민과 통(通)하는 시장'을 약속했다.

또한, 안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에게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시장실'을 운영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갈등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는 '선 의견 수렴, 후 정책 결정' 방식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갈등해결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주민 대표, 시민사회단체, 사안별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갈등해결 및 예방 기구를 임기 내 실질적으로 운영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 균형 있고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 조성 △아동친화도시 조성 △코로나19 위극 극복 등도 약속하기도 했다.

다음은 안동우 제주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역이다.

# 민선 7기 후반기 제주시정의 운영방향은?

▲ 안동우 제주시장ⓒ일간제주

첫째,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 및 갈등 예방을 위해서 ‘선 의견수렴, 후 정책결정’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지역주민에서부터 도의원, 국회의원, 언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하여 시민의 마음을 시정에 담아내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의 재정투자를 통해서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도와 협력해서 행정시의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교통, 주차, 쓰레기, 도로 등 급격한 성장에 따른 문제점들을 진단해서, 우선순위에 따른 단기적, 중·장기적 해소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도심과 농어촌 지역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을 통해 함께 누리는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혁신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도정과 시정은 하나이기 때문에 도청과 시청, 부서와 부서의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행정을 통해서 보다 투명하게, 보다 빠르게, 보다 친절하게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시장으로서 임기 내 역점 추진시책은?

▲ 안동우 제주시장ⓒ일간제주

첫째, 시민들과 소통을 넘어 공감을 위한 ‘현장시장실’ 을 운영하겠습니다.

현안이 있고 문제가 있는 곳은, 주민이 저를 찾기 전에 제가 먼저 찾아가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또한, 갈등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도의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갈등관리기구도 만들어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제주시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아동친화도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이 제주시의 행복입니다.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사회적 보육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시민참여단이나 시민위원회와 같은 협력기구를 구성하는 등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보편적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도로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누구나 이용에 불편이나 장애가 없는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음식물처리 시설 지연에 따른 방안은?(봉개동 주민 거부시 대안/대책 등)

당초에 2021년 10월까지 봉개동 주민과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사용키로 협의되었으나, 색달에 건설 예정인 광역음식물자원화시설은 ’23년 상반기 준공이 예상되어, 약 1년 반 정도 봉개 처리시설 연장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작년부터 56억 원을 투입하여 악취저감 시설 설치 등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주민들도 악취가 많이 저감되었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악취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발생원에서의 처리와 감량을 위한 각종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활용도움센터와 음식점 등에

감량기가 설치될 경우 1일 30여 톤 정도 감량 효과로 악취가 더욱 더 저감될 것입니다.

주민들과 연장 사용협의에 앞서 반드시 악취 문제를 해소할 것이며, 도 당국과 함께 봉개동 주민대책위와 진솔한 현장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시민보행불편 등 민원이 많은 도청 앞 천막에 대한 견해는?

▲ 안동우 제주시장ⓒ일간제주

현재 도청 앞 인도변에는 천막 4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두 다 알다시피 2019년 1월 7일 도청 앞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 후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로부터 도청 앞 집회물품에 대한 행정대집행 중단 및 공무원을 동원한 행정대집행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청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천막을 지금 당장 철거하겠다고 말은 해 본적이 없으며, 단, 그분들이 천막을 쳐서 본인들의 의사표현을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그분들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아집니다.

우리 시에서는 우선 도청 앞 천막 점유자들과 갈등해소를 위해 도, 행정시, 천막점유자들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서로에게 윈윈하면서 시민불편 최소화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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