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29일 김태엽 서귀포시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진행
김태엽 내정자, 모두발언에서 음주사고 등 각종 의혹에 거듭 사과 나서

▲ ⓒ일간제주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파장이 일었는데, 지속적으로 각종 의혹이 터지면서 ‘뜨거운 감자’가 된 김태엽 서귀포시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29일 오전 개최됐다.

이날 김태엽 내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연신 머리를 숙이면서 사과를 전했다.

▲ 김태엽 제주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일간제주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진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서귀포시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내정자ⓒ일간제주

이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고향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제한 후 “지난해 말 명예퇴임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시민들과 대화하면서 다시 한 번 고향발전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음주운전이라는 과실을 저지르게 됐고 이로 인해 많은 고뇌를 해야 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과 언론의 따가운 질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고향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 끊임없는 소통의 노력으로 씻어내겠다.”며 “과오를 씻어내고 서귀포시민께 보답할 기회를 주시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서귀포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지겠다”며 감정에 호소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서귀포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서귀포시가 제주도 발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일로서 자신의 지난 과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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