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으로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연 앤드류 추딘(41·베스컨스윙배트)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일일교사로 나선다.

추딘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파주시에 위치한 금릉초등학교에서 골프 특기적성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선보인다.

금릉초등학교는 2010년부터 방과 후 학교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골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타석을 겸비한 실내 골프연습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6명의 학생이 참가해 골프 스윙에 대한 강의와 함께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다. 추딘은 학생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스윙배트와 스릭슨 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일일 골프레슨은 추딘의 고향 투움바시와 자매도시를 유지 중인 파주시에서 추딘을 초청해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성사됐다.

추딘은 "2008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며 2승을 거두는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평소에 어떻게 하면 그동안 받은 은혜를 한국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자매도시인 파주시의 도움으로 초등학생 일일레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골프레슨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신선하고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언어가 다르고 국가가 다르고 연령대도 차이가 있지만 골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의 원리와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딘은 파주시의 안내에 따라 25일 통일안보관광지(제3땅굴, 도라산전망대)와 헤이리 영어마을, 파주출판단지 등을 둘러보게 되며 26일에는 제55회 KPGA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전라남도 나주로 내려갈 예정이다.

2008년 코리안투어 외국인 Q스쿨을 통해 국내무대와 인연을 맺은 추딘은 성실한 자기관리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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