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성의(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도의원ⓒ일간제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는 물론 전국적인 참패에 대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러한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미래통합당 지도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강성의(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의원이 “(원희룡 지사는)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데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냐.”며 “통합당 지도부가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며 묻자 원희룡 지사는 곧바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조만간 총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이 올해 초 총선 정국에서 통합당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원 지사는 “제가 몸담고 출발했던 게 현재의 야권”이라고 전제한 후 “지리멸렬하고 완전히 바닥에 부서진 야권을 제대로 통합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미래통합당 최고의원 승낙 당시)선거 활동이나 선대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걸 전제했었지만 때마침 코로나19 비상 정국이 되는 바람에 (회의에) 제대로 참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3선 도전 의향에 대해 원 지사는 “미래의 계획을 짜놓기 보다는 도민과 이미 한 약속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도민의 짐을 맡아 끝까지 완수해야 하는 저는 주변의 품평에 대해 관심 돌릴 여력이 없다”며 중앙정치 참여는 물론 3선 출마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1월21일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의 제안으로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면서 최고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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