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제공)ⓒ일간제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관리위원회(이하 민주당제주선대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4.3평화공원 추념식 제단 앞에서 촬영한 '엄지척 사진'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총선 후보자인 송재호.오영훈.위성곤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논평에 대해 공동 반박자료를 통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3일 해명자료를 통해 “오늘은 제주의 ‘슬픔’이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된 날”이라고 전제한 후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인 날 미래통합당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진 한 장만으로 제주4·3을 또다시 정치적인 목적과 수단으로 이용하는 저질스럽고, 흑백선전에만 눈이 먼 행태를 보이고 말았다.”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비약이 아닌 공약을 선택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진흙탕 선거’, ‘더불어민주당 흠집 내기 선거’로는 굳혀진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미래통합당의 의혹제기에 강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어 “항간에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은 지난 4월 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의원 보궐선거 후보 포함)은 하루 일찍 4·3평화공원에 참배하고 난 이후 기자단 앞에서 사진 촬영 요청과 함께 파이팅 포즈 요청이 들어오자 4.3 영령들 앞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다”며 “결국 4.3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엄지 손가락을 든 해당 사진이 나온 것”이라며 기자단의 요청으로 인해 촬영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논평을 쓰기 전 ‘사실 확인’ 단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운동 기간이지만 최소한 오늘만이라도 지난 72년간 제주를 괴롭혀왔던 반목과 갈등에 고개를 숙이길 바란다.”며 “그것만이 제주도민의 명예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해당 사진을 통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신 4.3 희생자 유족분들과 도민여러분께는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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