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창일 의원의 4.15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

4선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2일 긴 장고 끝에 의정보고회장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적절한 결정으로서 큰 공감을 표한다. 특히 강창일 의원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2·3·40대가 지금 국회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세대교체가 주요한 불출마 명분이었음을 분명히 한 것은 시대 변화의 필요성을 제대로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지역의 나이어린 후배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넘긴 것으로 높게 평가받을 일이다.

강창일 의원의 16년 동안의 의정 활동 공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는 있지만,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 온 점은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보여진다. 다만, 2007년 제주4·3특별법 개정에 있어서 제주4·3의 추가진상조사를 제주4·3평화재단 업무로 지정한 것은 결과적으로 국가에 의한 추가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창일 의원이 제주4·3특별법 개정법률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할 이유이다.

강창일 의원이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인프라로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 추진에 대한 일부 비판여론이 만들어질 때, 문제해결을 위한 분명한 입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점은 무책임한 모습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제주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회 절대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고, 국회의원은 16년동안 석권하고 있다.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의 현안 문제의 책임을 무소속 원희룡 도정으로만 돌리고 있고, 집권여당다운 책임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의한 권력 독점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도민적 공감대가 커져가는 상황이다. 제주지역 21대총선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의 권력독점체제를 타파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라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 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큰 공감을 표하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깊은 존중의 마음을 보낸다.

2020. 1. 23.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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