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현 유재석 ‘유산슬’...유병재와 카피추 등장

29일을 지상파 3사의 마지막으로 MBC 연예대상의 대상은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수상했다.

▲ mbc 연예대상 방송 갈무리(2019년 mbc연예대상 받은 박나래)방송대상ⓒ일간제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박나래의 활약은 메인 MC인 전현무의 공석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그러한 불신을 과감히 벗겨내고 새롭게 오히려 더욱 아기자기한 방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남을 배려하면서 간간히 출연자들의 자유분방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열정적이고 성실하게 방송을 만들어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냈다.

그리고 이날 언제 어떻게 튈지 모르는 기안84의 수상 소감에서 밝혔듯이 박나래는 링거투혼도 마다치 않고 전현무가 빠진 공석의 자리를 훌륭히 커버하는 등 웃음을 주는 개그우먼을 뛰어 넘어 원활한 방송을 위한 지지대인 MC로도 뛰어난 활약을 했다.

게스트들의 영상에도 아낌 없는 리액션을 선사할 뿐 아니라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영상에서도 '조지나' 같은 배꼽이 빠질 듯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예능인으로의 본분을 잃지 않았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유산슬이라는 막대한 캐릭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이에 딴지를 거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날 박나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MBC예능의 올해 또 하나의 큰 성과는 '유산슬'이라는 대형 캐릭터의 탄생이다.

▲ mbc 연예대상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어쩌다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로 지상파 3사 방송사를 통합 시키고 트로트 장르의 부흥을 가져다 주는 올해 최대의 캐릭터인 펭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MBC의 효자였다.

이날 유재석의 또 다른 캐릭터인 '유산슬'과 '짜사이'로 축하무대를 장식하며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MBC 연예 대상에서 송은이, 김숙, 안영미, 홍현희, 장도연은 지상파 3사에서 고른 활동을 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방송에서 이들은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이날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 ‘나 혼자 산다’가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시언, 한혜연, 기안84, 박나래, 헨리, 성훈이 대표로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또한, 이날 최근 떠오르는 캐릭터인 카피추는 유병재와 함께 ‘연예대상의 밤’을 진행했다.

▲ mbc 연예대상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카피추는 자작곡을 열창했는데, 절묘하게 기존 곡들을 피했지만 누구나 표절이라고 생각되는 곡들을 멋뜨러지게 불러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2019 MBC연예대상'은 그러한 MBC의 한해 동안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유종의 미를 거둬준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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