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아이콘택트'방송 갈무리ⓒ일간제주

민식이법이 실검 1위에 올라 해당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서는 민식군의 부모가 어렵게 출연했다.

김 군의 부모 소개에서 제작진은 이날 방송의 주제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빛의 부모,'민식이 엄마와 아빠'라고 표했다.

김군의 가족은 그 어느 가족과도 같은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정말 평범한 일반 대한민국 가족이였다. 사고나기 전까지는.......

김군은 지난 9월 11일 충청남도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에 치여 꽆도 피지 못한 9살의 나이로 숨졌다.

이날 김군의 부모는 사고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임에도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현장에는 신호등과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과속 카메라도 없었다.

스쿨존에서 김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에 빠졌고, 결국 국회에서는 '민식이법'이 발의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망 사고 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은 지난달 11일 발의도니 상황이지만 여등과 야당이 대치로 인해 상임위에서 계류중이다.

이러한 정치적 파국에 국회의 일정은 내달 10일 종료하게 된다.

민식이법 통과에 나선 김군의 부모는 “법안 통과가 조속히 이뤄지면 좋겠다. (아이를 보낸 슬픔으로 힘들지만 더 이상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올해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 한다”며 국회에서 '민식이법' 통과를 간절하게 촉구했다.

김군 부모는 채널A의 '아이콘택트'녹화가 이루질 당시 김 군의 49재를 앞두고 모 학교에서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 채널A '아이콘택트'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군의 엄마는 지나가는 아이들을 하염없이 보며 버티다가 결국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린다.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김 군의 엄마는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었는데, 그렇게 쓰이라고 지어준 이름은 아니”라며 “민식이는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런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뿐”이라며 민식이법 통과를 위해 아픔을 견뎌 나가고 있다고 속 마음을 전했다.

▲ 채널A '아이콘택트'방송 갈무리ⓒ일간제주

그리고 방송에서 김군의 아픔을 두고 눈물을 흘리는 김군 엄마와 이를 곁에서 바라만 보고 속으로 아픔을 참는 김군의 아빠가 사고가 발생한 이후, 그리고 소중한 아이가 떠난 후 서로 눈을 맞추지 못하다가 방송을 통해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

이에 김군 엄마는 "나만 힘든게 아닐텐데...(당신의 아픔을)모르는 척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오열하였고, 남은 가족을 위해 강철같은 마음으로 버티던 김군의 아빠는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날 방송을 보던 많은 이들이 김군의 부모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슬퍼했고, 정치권에 대한 무능에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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