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공남 교육의원이 이석문 교육도정이 ‘한국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ㆍ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학교’추진에 대해 불통행정으로 인한 아마추어식 계획과 미흡한 운영으로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좌로부터 부공남 교육의원,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제주도의회 인터넷방송 영상 갈무리ⓒ일간제주

이석문 교육도정이 ‘커리큘럼을 수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개개인 상태를 점검해 미래형 공교육 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제 공인 평가ㆍ교육과정인 ‘한국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ㆍ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학교’추진에 대해 불통으로 인한 아마추어식 계획과 미흡한 운영으로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읍ㆍ면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제 공인 평가ㆍ교육과정인 ‘한국어 IB 학교’ 공모를 다음달 1일까지 진행 중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대상으로 심의과정을 거쳐 11월 중 한국어 IB 학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돼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특례를 받으며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해당 학교는 이후 IB를 주관하는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와 단계적 인증절차를 거쳐 2022년 고등학교 2학년(현재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2년간 IB DP(Diploma program)을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대구교육청의 경우 외고, 경북사대부고 등 우수한 일반고에 우선 적용한다며 대구시와 의회에서 적극 협력을 밝히는 등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인 경우 읍면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와 소통 없이 추진하면서 뒤로 후퇴한다는 지적이 교육계 내부에서 계속적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서귀포시 서부)는 17일 도교육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작심하고 IB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와 불통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부공남 의원은 “그동안 교육청과 우리 교육위원회가 수많은 논의와 활발한 논의를 통해 IB 프로그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그런데 IB교육을 도입하려 하는데 교사와 학생들간 이해 상충하는지, 제주교사들은 IB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등 지금 이 시점에서도 근원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학교가 선정되지 않는 문제 등 근원적인 문제가 지금도 이야기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도교육청이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홍보와 설명이 부족함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 의원은 “같이 시작했던 대구교육청은 우리보다 빨리 나가고 있고, 우리는 자꾸 느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근원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소통을 통해 고치고, 잘 되는 것이 있으면 의원들에게 작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의견을 받고 우리 나름대로 홍보와 설명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며 “그리고 IB프로그램 추진에 대구시나 대구시의원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좀 더 강력하게 추진하려 한다.”며 선진사례를 참고해 추진에 반영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부 의원은 이어 “현재 IB교육이 점차 IB학교로 가려는 추세”라며 “걱정하는 것은 IB 프로그램을 대하는 교사와 학생들인데, 먼저 연수하는 교사들이 반응은 어떠했고, 제주 교사들의 역량은 어떠한지 여기서 밝혀 달라”고 물었다.

이에 박 과장은 “처음에 IB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토로했다”며 “그러나 연수과정에서 제주 교사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해 칭찬을 받았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지금 IB 프로그램에 중등 20명과 초등 17명 등 총 37명이며, 코디네이터 1명과 관리자 5명 등이 평가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제주 교사들의 역량이 전국 최고임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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