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배영환)은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제13회 전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선 중국 출신의 왕자영(제주대 일어일문학과)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왕자영 씨는 ‘무서움과 두려움에 대해서’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일반부 금상은 일본 출신의 히로세 미키 씨가 ‘내가 한국에서 사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대학생부 금상은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류 수학생인 야마우치 하루카 씨가 ‘앞으로의 좋은 한일 관계를 위해’라는 주제로 받았다. 금상 수상자 모두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언급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컸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치러진 이날 대회에는 몽골, 미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에서 23명이 한국어 실력을 뽐냈으며 이중 14명이 상을 받았다.

이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은상=류시하(미국ㆍ제주대 통역번역대학원), ‘사라져가는 제주어’, 최이리나(우즈베키스탄ㆍ제주시 애월읍), ‘봉사하며 행복합니다’ △동상=끼우 숸 상(베트남ㆍ서귀포 종합사회복지관), ‘한국에서 다문화로 살아가기’, 홀란(몽골ㆍ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상 타러 왔어요’

▲학생부 △은상=이몽여(중국ㆍ제주대), ‘정말로 착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응웬 티 투이 짱(베트남ㆍ제주대 국제교류본부), ‘한국에 와서 생긴 좋은 습관’ △동상=카밀로바 말리카(기르기스스탄ㆍ제주대 국어국문학과),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주영(중국ㆍ제주대 국제교류본부), ‘청춘의 색을 찾다’, 자흐러 올려투(아프가니스탄ㆍ〃), ‘제 이름을 찾고 있습니다’, 장리(중국ㆍ제주관광대 한국어학당), ‘감동적인 순간’

▲인기상=굴럼저노브 자보히르(우즈베키스탄ㆍ제주관광대 한국어학당), ‘자보히르의 행복한 한국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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