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매립장 음식물 처리시설 2023년 이설 가능"
고희범 시장, 봉개동 주민들에게 사과...쓰레기 반입 허용 부탁

▲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개동 주민들과의 협약사항이 여러 사항들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게 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일간제주

고희범 제주시장이 쓰레기 처리시설 문제에 대해 지연 발생한 것과 악취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봉개동 주민들을 비롯해 제주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21년 10월 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이설 불가에 대한 사과를 했다.

이날 고희범 시장은 “중앙 정부와의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에 시일이 소요되며 예산확보가 지연됨에 따라 2023년 상반기가 돼야 이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구 50만을 넘는 대도시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고 시장은 “쓰레기 처리시설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악취문제”라며 “제주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전부 동원해 해결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시는 해결책으로 동복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색달의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가동으로 봉개 처리시설의 부담완화와 미생물 처리방법으로 악취를 원천제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외에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봉개매립장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는 고희범 제주시장ⓒ일간제주

봉개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쓰레기 대란에 관한 질문에 고희범 시장은 “쓰레기 대란은 너무나 큰 문제이며 현재 여러 문제들이 존재해 봉개동 주민과의 합의 외에 어떠한 대책도 존재하지 않다”며 “기존 쓰레기들 조차 처리가 되지 않아 쌓여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야적할 경우 더운 여름철 기온으로 인해 부풀어 올라 흘러 넘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민과의 합의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고희범 제주시장은 제주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하며 “제주시민들께서도 쓰레기 줄이기에 협조를 부탁드리며 분리배출을 하는 것만으로도 쓰레기 문제의 절반을 해결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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