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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제주시농협 조합장 후보로 나선 고봉주 인사드립니다.

8년 전 부푼 꿈을 안고 나선 제주시농협조합장 선거에 고배를 마셨을 때를 기억합니다.

그 당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시간만큼 커다란 교훈을 얻었습니다.

젊은 패기만 믿고 감히 조합원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 했던 단순함에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1만여명의 조합원을 책임질 제주시농협조합장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도덕적 자기성찰이 요구됨을 그 동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준비하였습니다.

기회적이고 정치적인 리더가 아닌 진정으로 협동조합이라는 ‘거함’을 이끌 모든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농업금융부터 선진 농업기술 습득, 영농법인을 통한 국내·외 유통업까지 농업 현장에 살며,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과정을 온 몸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시농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고민하였습니다.

수많은 고민 속에서 제게 다가온 것은 조합원의 행복한 삶과 농산물의 판로 확보 및 경영난 해결이었습니다.

이에 이번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기획·경영, 경제, 교육·복지, 신용·지역공헌 등 4개 분야에 대해 22개 공약 및 과제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고 농사일에서 은퇴를 한 이후에도 사람다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합원 대상 노후복지연금 시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조합원과 자녀의 주택 마련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합원 주택 구입 장기 저리 대출 방안을 저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애써 키운 농산물을 농가 스스로 폐기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 해외 수출 지원 확대하고, 조합원들이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원 이용고 및 출자 배당 안정화를 약속하겠습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하는 자주적 조직입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 연합체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로써 모든 조합원이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조합장은 항상 공익을 생각하며, 조합원과 고객 등 협동조합 내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는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협동조합운용의 핵심인 ‘연대의 가치’입니다.

‘以聽得心’(이청득심)!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고 합니다.

조합원의 소리를 많이 듣겠습니다.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조합원 마음속으로 다가가 협동조합의 소중한 가치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제 힘의 원천은 농업·농촌이며, 조합원의 사랑이며, 그게 제 자신은 물론 제주시농협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안녕을 위해 이 아침 정화수 한 그릇 떠올리며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를 모아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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