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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일명 ‘제주대학교병원 갑질 교수’의 당사자인 H 교수가 직접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H 교수는 각 언론사 메일을 통해 13일 오후 5시 제주대병원 의학전문대학원 1호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날 H 교수는 “언론에 보도된 부분과 실제 사실은 다르다"며 언론보도와는 다르다며 계속 억울함을 토로했다.

H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관해 당사자인 제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예정되어 있던 병원의 재조사 과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 저에 대한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방적 주장에 의해 여론몰이 일명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최근 언론보도가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더 이상은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간략하게라도 제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며 “여러 언론에서 제가 치료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제 입장으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에만 언론이 이슈화 한다며 다소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해를 풀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진행될 징계위원회 및 경찰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기자회견장을 나섰다.

제주대학교는 오는 1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제주대병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내용들을 토대로 H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H 교수의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동영상에서 나온 폭행의혹에 대한 진실여부와 그동안 상습적으로 피해를 당해왔던 피해자들이 주장에 대한 논리적 반박 없이 억울함만을 호소하고 있어 설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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