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6일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성장론으로서는 맞지 않다"며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사진- 제주도의회 제공) ⓒ일간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원 지사는 이날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입장에 대해 다소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한국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분배개선은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전제 한 후 "문재인 정부의 분배개선 정책은 폭넓고 실효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서두를 열였다.

이어 "한 단계 더 들어가 경제 전체에 대한 견해로 봤을 때 소득주도성장은 성장론으로서는 맞지 않다"며 "성장론과 분대론이라는 양 바퀴가 조화로운 보완 관계를 이뤄 정책수단들을 잘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도(正道)인데 분배정책에 성장론이라는 이름을 붙여 버리면 성장론은 부수적인 것으로 빠지게 된다"며 비판했다.

원 지사는 작심하듯 “특히, 성장과 분배를 소득주도 성장으로 뭉뚱그려 밀고 나가면 정치논리로 경제성장을 억제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경쟁 질서를 올바르게 잡는 부분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제적 논리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한편, 원 지사는 제주도에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제주에도 한계 상황에 처한 영세기업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향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에 따라 제주도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며 자금융자 횟수 제한 폐지와 노란우산공제 확대 등의 정책으로 제주경제 활성화에 나설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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