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여아 모친 사인‘전형적인 익사’소견

▲ 제주해양경찰서 사진 제공ⓒ일간제주

제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아(3·경기)의 모친 엄마 장 모 씨(33· 경기)도 딸과 같은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두 모녀의 극단적인 선택에 의한 죽음에 충격을 있다.

딸에 이어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장 씨에 대한 부검이 8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제주대 교수가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강 교수에 따르면 장 씨에게 결박이나 목 졸림 등의 외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폐에 물이 차 있는 등 익사자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안 정황만 발견됐다.

특히, 전국적 관심이 모아진 사망 시점에 대해 강 교수는 "모녀의 시신 부패 정도를 비교했을 때 장 씨는 딸과 동일한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강 교수는 더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여부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해경은 “이번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추가 CCTV 확보 등 최종 행적을 확인하여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부검 결과 변사로 발견 된 여아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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