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가장 살기 좋다고 평판을 들었던 제주특별자치가 전국 9개 도 지역안전등급과 경찰 체감안전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 망신을 당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일간제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은 행정안전부와 경철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소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지역안전등급 범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여간 제주지방경찰청의 평균 체감안전도도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제주지역은 최근 3년간 지역안전등급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망신을 당했다.

지역안전등급은 행정안전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안전에 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수준을 자연재해·화재·교통사고·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로 개량화한 것.

이와더불어 3년간 제주경찰의 평균 체감안전도는 66.9점으로 전국 16개 지방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안전도는 경찰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안전도와 경찰 노력도 수준을 측정해 현장 경찰관들의 관심 유도 및 고객만족도 제고를 목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조사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상반기 61.9점·하반기 66.2점, 2016년 상반기 65.0점, 하반기 65.8점, 2017년 상반기 71.3점, 하반기 71.1점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경찰의 직무만족도도 77.1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연이은 망신을 당했다.

제주경찰청 직무만족도 조사 결과 인사성과 74.4점, 근무환경 79.2점, 복지 71.0점, 내부 의사소통 79.5점, 조직·직무몰입 81.5점, 조직운영 77.8점, 교육 75.0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국 17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제주경찰청은)강력범죄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CCTV 설치 확대 등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치안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며 “제주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치안 유지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안일한 철밥통에서 벗어나 제주치안의 한단계 성장을 위한 노력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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