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민들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은 우리마을의 생존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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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에 열대 우림의 야생동물을 풀어넣는 게 말이 되는냐는 '제주사파리월드 사업 반대'의 환경단체의 목소리와 달리 해당지역 동복리민들은 '제주사파리월드 사업 적극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복리민들은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사파리월드 사업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복리민들은 "이날 환경단체에서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불허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탄을 금할 길 없다"며 "(이 사업은) 우리 마을에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사파리는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던 최초 야생 사파리이며, 기존 제주에서의 개발 사업과는 전혀 다른 사업"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사업승인을 받은 이후, 이를 비싸게 되파는 '먹튀'가 될 우려에 대해 "사파리월드 사업부지는 동복리 마을 부지이기 때문에 절대 되파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또 환경단체에서 본 사업지가 곶자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곶자왈' 지역임을 나타내는 지하수 2등급 구역은 전혀 없으므로 사업지구는 법적으로 '곶자왈'에 해당되지 않음이 명백하다"고 단정지었다.

이들은 "우리 동복리민들은 제주 사파리월드가 조성됨으로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관광명소의 탄생, 고용창출, 지역 농특산물판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성공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목숨을 걸고 강력하게 유치 해 나갈 것"이라고 뜻을 굳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연환경을 중시하면서 철저한 법과 원칙에 의해 행정절차가 시의 적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동복리민들의 생존권을 걸고 온 힘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1번지와 산 56번지 일대 99만1072㎡로 호랑이, 사자, 코끼리, 하마, 코뿔소, 재규어, 기린 등 모두 141종 1172두 외국의 대형 야생동물을 사육하는 시설과 숙박시설을 짓는 계획으로 마라도 면적에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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