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노동자와 자영업자는 적이 아니다"

녹색당은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자와 자영업자는 적이 아니다, 재벌체제가 공동의 적이다"라고 외쳤다.

이날 녹색당은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14일 2019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의 16.4% 인상에 이어, 내년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써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1년만에 파기됐다"며 "2020년에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하려면 1,650 원을 올려야 하는데, 이는 인상률이 19.7%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녹색당은 "5월 28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단의 일정 부분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두 자릿수 인상률이란 단지 허울에 불과하게 됐다'며 "국책연구소인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산입범위 확대에 따라 '직접적 불이익을 당하는 1-3분위 노동자'의 경우 최저임금이 명목상 10.9% 오른다 하더라도 실질 인상률은 2.4% 인상에 그치는것으로 나왔다. 이로써 최저임금 인상의 '조삼모사'는 완성됐다"고 전했다.

또한 녹색당은 "여기서 우리는 물어야 한다"며 "월 209시간을 일하고 157만 원을 받는 삶을 강요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인가?"라며 "월174만 원을 받게 되면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사회가 온전한 사회인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은 삶의 '최저선'을 보장하는 정당한 요구"라며 "'최저임금 1만원'은 선이다"라고 전했다.

녹색당은 "이재용은 증여로 받은 40억 여 원을 종자돈으로 해서 20년도 안 돼 7조원에 가까운 돈으로 부풀려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자로 등극했다"며 "이미 국민이 생산한 부의 대부분은 이들 재벌들이 뺏어갔는데, 남은 조금의 것을 놓고 노동자와 자영업자가 아등바등 하면서 시간 당 820원을 더 주니 덜 주니 옥신각신하고 있는 셈"이라며 "둘은 적이 아니다.재벌체제가 공동의 적"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녹색당은 "삼성의 이재용은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며 "자신을 삼성그룹의 지배자로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도 궐려있다"고 전하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의 궁극적 책임도 그에게 있다"고 비난의 날을 높이 세웠다.

마지막으로 녹색당은 "어떻게 해야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범죄자 이재용의 손을 자보 '국내의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달라' 고 부탁하는 것은 최소한 아닐 것"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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