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영 편집국장
이명박 정권은 말과 행동이 따로노는 이상한 정권인가 보다.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면제받고 공정사회를 주창한 대통령, 한발 더 나아가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정권을 부르짖는 이명박 정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이명박 대통령이 현 정부를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으로 언급한 것은 2011년 9월 30일이다. 청와대에서 확대 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이 말이 전해지자 정가는 물론 국민들도 의아해 했다.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도덕적으로 완벽할수 있는 무결점 정부를 말하는 것인데 많은 국민들은 이미 현정권 출범 직후부터 못생긴 맛사지걸 발언으로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정부가 어떻게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 자화자찬 할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였다.

오뤤지 발언 논란과 점령군 행동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인수위 시절부터 현정부는 국민들 편에서 소통하고 이해하며 국민위주의 국정을 추진하기 보다는 현 정부 울타리 안에 있는 그들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평가하는 이상한 정부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의원(새누리당)의 구속영장 청구로 다시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는 대통령 측근 비리,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는 이 정권의 실체는 어떠한가?

현정권 초창기 이대통령의 사촌 처형인 김옥희씨(구속)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 청탁 대가로 30억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첫 포문을 열었고 2009년에는 4대강 전도사로 불린 추부길(구속)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어 2억을 수뢰한 혐으로 구속되면서 비리는 청와대 본관으로 서서히 옮겨졌다.

또 이대통령의 후원자이자 50년지기인 세중나모 천신일 회장(구속),이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메트로사장이 였던 강경호(구속),전 코레일 사장등이 가장 비 도덕적인 대가성 청탁 수뢰혐으로 구속되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든 사건들의 실체에는 대통령의 최 측근들이 연루되다 보니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자신의 말 몇 마디로 덮고가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의 말과 달리 2010-11년에는 측근 비리가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이 배건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팀장이 일명 함바비리에 연루돼 처벌을 받았다.

또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그리고 이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등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되어 구속수감 되었으며 이대통령의 측근 비리는 2012년에 이르러 정점을 찍는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구속) 과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비리혐으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혐으로 구속되면서 항간에 나돌던 영포라인 실세들 모두가 철창신세가 됐다.

대통령 측근 비리는 뭐니 뭐니 해도 최시중 전 방송통신 위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 두사람이 구속되면서 이 정권의 도덕적으로 가장 추악한 면모를 드러낸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이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구속), 과 구속 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의원,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정두언 의원등,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해먹을 사람은 다해먹었다는 말도 틀린말이 아니라는 대목이다.

이명박 정권 초기부터 전 정권인 노무현 정부를 향해 도덕적으로 가장 추악한 정권이였다고 몰아 붙였다.본인 로맨스 타인 불륜 우스갯 소리가 메아리 치는 대목이다.

대통령이 기억하기 싫은 일을 말로 덮으려 한다고 해서 덮여지는 것이 아니다. 현정부가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지 아니한 지는 훗날의 역사가 평가할 일이지 현정부 권력자인 대통령이 입으로 떠벌일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양대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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