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2:49 (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정신을 못 차린 건 원 지사 본인이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도당은 “원희룡 지사가 28일 CBS 방송에서 자유한국당에는 입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자유한국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험담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우리는 원지사의 입당을 원한 적이 없고 스스로 자신이 없으니 입당을 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원 지사를 당선시켜준 정당이며 대통령 후보 경선도 했었고, 사무총장도 지냈는데 스스로에게 침을 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당을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으며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하자 합당과정을 문제 삼으며 탈당을 거론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자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정치공학적인 접근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도당은 또 “4·3 이후에 결심을 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으며 그런 의미라면 두 당이 합당하는 즉시 탈당을 했어야 하는데 바른미래당의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다가 탈당하겠다는 것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자신을 키워준 자유한국당에 정신을 못차렸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본인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상황이 바뀌면 원 지사 스스로 입당을 원할 수도 있고 그때는 무슨 명분을 달 것인지 두고 볼 일이며 선거 과정 또는 선거 이후에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구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